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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/03/08 BS_e 살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야할 것 같아.
시계 바늘은 무에 그리도 급한지 벌써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어.
왜 아직도 안 자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센스쟁이 우후훗~♡
벤치마킹을 통해서 방 안에 자리를 잡은 냉장고 덕택에 시원한 음료도 바로바로 OK!

간만에 최신곡들을 듣고 있으려니까 시간이 금방금방 흘러가네.

아직도 나는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상태이고, 또 많은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힘들다.
하루 정신 차렸다가, 또 하루는 멍한 상태였다가도 정신 차린다고 낭비하는 시간이 적지 않다.

며칠 전에 3월의 눈이 내렸다.
정확히 기록으로 남기질 않아서 확실치는 않지만 3월 초엔 언제나 눈이 내렸다.
그래도 그날처럼 많이 흩날리진 않았던 것 같은데~ 정말 신나게 쏟아지더라.
사실 쏟아지는 것도 모자라서 휘몰아쳤었지 ^^;
기상대 예보엔 '한 두 차례 눈이 오겠으나 쌓이지는 않음'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말야.
다만, 나갈 수가 없어서 안타깝게도 그냥 쳐다만 보고 말았지만 말야.
동해 바닷가에 눈 오는 그 순간을 목격하고 싶다.
아까 웹서핑하다가 찾은 남산 한옥마을 풍경은 눈에 대한 동경을 더욱 더 키워주는 촉매였다.
다음 겨울엔 꼭 디카를 손에 쥐고서 동해를 찾으리라, 그리고 눈이 오는 바다를 걸어야지.

우선은 수리를 맡기었던 디카를 찾아야 하고, 겨울엔 망원 컨버터도 하나 장만하고 그래야겠다.
작년 여름의 동해는 정말 즉흥적인 계획으로 시작된 여행이었지만 참 의미 있었던 것 같다.
그렇지만, 이제는 계획도 세우고 제대로 즐기는 그런 멋진 여행이 되었으면 싶어~

신경을 쓰는건지 신경을 끈건지는 모르겠지만, 세상엔 자신감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걸
내가 남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건 정신 차리라는 이야기일까, 아니면 너도 똑같단 소리일 뿐일까?
한동안 소원했던 사람들과 예전처럼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인 것 같아.
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이 내 주변에 너무 많았어. 그래서 떠나간 사람들을 잡지 못했어.

지금은 박진영씨의 <대낮에 한 이별>을 듣고 있는데,
박 사장님의 발라드는 너무 멋지다. 말 그대로 애절하다. 목소리도, 들려주는 이야기도. 모두 다
원더걸스는 누가 메인 보컬인가 했었는데 선예 양이 메인이었구나. 노래 잘 한다.
많이 밝아진 노래인데도 슬프다. 그래도 <십년이 지나도>가 너무나 좋아서 ... 그리 슬프지는 않아!

주저리주저리 별 말을 다 늘어놓고 있다.
짧게 짧게, 하고 싶은 말들만을 늘어놓고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슬프다.
누군가와 함께 쓰잘데 없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웃고 나누면 정말로 좋을 것 같은데도
아직 나는 저 깊숙한 동굴 속에 숨어서 밖으로 나올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.
사실 저 안에서 나와본 일이 있을까? 싶은 생각도 들어서 더욱 더 외로워지는 것 같아.
언젠간 세상이 나에게 주는 상처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로서 설 수 있겠지.
그런 날이 일찍 올거라고 믿어야 하는데, 조금 아주 많이 힘들다.

그렇지만 3월이다. 봄이다.
살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있을 거라고......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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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3/08 03:16 2008/03/08 03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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